가설/개념2020. 6. 4. 09:35

 

<"개 먹지 말라"는 개빠와의 논쟁 중에서 발췌>

개에게 연민을 느끼시는 건 알겠는데 그거랑 그 연민을 남에게 강제하는 거랑은 다른 문젭니다. 다른 사람들은 애가 아니라 같은 어른이고 그렇게 쉽게 강제할 수가 없습니다. 개빠분들은 개가 다른 동물이랑 다른 이유를 여러가지로 둘러대는데 어차피 개빠 아닌 사람들에게는 개나 소나 돼지나 그게 그겁니다. 지능으로 따져도 돼지도 개만큼 똑똑해요. 물론 잡아먹더라도 가능한 덜 고통받는 쪽으로 개선하는 건 필요하죠. 근데 개 말고 다른 동물에 대해 똑같이 요구하는 경우는 별로 못봤습니다. 개만 유독 문제가 되죠. 소나 돼지를 "반려"동물로 키우시는 분이 남들에게 소 돼지 먹지 말라고 강요하고 청원하면 사람들이 신경이나 쓸까요? 오히려 저는 개를 '반려'동물로 키우시는 분들이 그냥 자기 감정 위안을 위해 개한테 동의도 얻지 않고 감금하고 불알 따고 성대 따고 그러다 질리면 팔거나 버리고 하는 게, 자연의 다른 모든 생물들끼리 그러하듯이 잡아먹는 것보다 뭐가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이 장난감으로 다룬다고 남들한테 그거 먹지 말라고 하는 건 개빠 아닌 사람에게는 무례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개 먹고 싶은 사람은 좀 먹을 수 있게 냅두면 안될까요? 세상엔 인간들끼리의 문제만 해도 넘쳐나는데요.

Posted by S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