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개념2020. 3. 15. 09:48

언제나 존재만으로 만족하라.

언제나 정신차리고 지금에 집중하라.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

양심에 자명하면 하고 찜찜하면 하지 말라.

 

삶에서 오직 할 일은, 신(양심)의 뜻을 더욱 선명히 들으려 하고, 신(양심)의 뜻에 맡기고 할 수 있는 한 따르는 것 뿐이다. 그 외에 더할 것도(무리하거나 조장하지 말자), 덜할 것도 없다.

나의 본체는 신(양심)이다. 에고와 몸은 모니터(게임 캐릭터, 도구)다. (사실 이 둘은 뗄레야 뗄 수가 없으므로 둘 다 소중히 알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신의 뜻을 따르고만 있으면, 세상은 자연히 조금씩 정화된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은 걱정하거나 후회하거나 기대하지 말라.

매일 하다보면 언젠간 된다.

완벽함은 현실에는 없다. 완벽함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만 하라. 

후회 대신 짧게 복기하라.

세상 일은 당연히 내 마음대로 되는 일보다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다. 내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만 해도 60억이나 더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한 업보이자 내가 신과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성장할 기회다. 만약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엄청난 행운이기도 하지만 금방 엎어질 때가 온다는 신호이며 시험이자 위기라고 알아야 한다.

성인군자도 당연히 욕심이 "똑같이" 있고 내면에 분노와 어리석음과 우울과 찌질함이 "똑같이" 있다. 다만 그들은 항상 양심으로 깨어있으므로, 욕심과 무지와 아집이 밖으로 표현될 때 언제나 양심의 필터를 거쳐 자명한 모습(다른 사람의 양심도 찜찜하게 만들지는 않는 모습)으로 나온다는 점이 그들의 인격의 단계를 보여준다. 내 내면에서 찌질한 욕심이 올라오더라도 좌절하거나 자학할 필요가 전혀 없다. 행동으로 표현되기 전에 깨어서 그것을 담담히 필터에만 던져 넣어보면 된다. (공자님은 시경의 인간적 욕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놈은 담벼락 같은 놈이라고 하였다. 성인군자는 기계가 아니다)

성인군자의 삶은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삶이 "절대 아니다". 그보다는 양심이 허락하는 한에서 "최대한" 자기 에고를 즐겁게 만족시키면서도, 철저히 선악을 구분하여 양심의 선은 지키는 삶에 가깝다. 도는 즐거운 길이다. (캡아보다는 아이언맨) 군자가 혹시 자신이 괴로운 일을 한다면 그것은 양심의 선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부득이)" 하는 일일 뿐이다.

나의 에고를 어린아이나 강아지처럼 다독이고 응원하며 이끌어나가는 것이 좋다. 다그치기만 해서는 반항하기 마련이다.

Posted by SPTO